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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운동연합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과 소시지 등 육류가공식품에 유전자조작 원료가 들어있는지 조사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 대형유통매장에서 수거한 햄과 소시지 24개 제품 중 6개 제품에서 유전자조작 콩이 검출되었습니다.

오늘 10시 서울환경운동연합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조사 결과를 알리고 유전자조작식품 표시제도 강화를 요구했습니다.

 

최준호 GMO 담당 활동가가 이번 조사의 의미를 직접 설명합니다(촬영=이지언). 

 

 

이번 GMO 조사 결과보고서는 아래 첨부된 파일을 다운로드 받으세요.

 

3월9일 기자회견 자세히 읽기

 

햄·소시지에서 콩 GMO성분 검출!
기업은 GMO 성분표시 감추고, 식약청은 GMO 표시관리 빵점!
유전자 조작식품(GMO) 표시제 즉각 강화하라!
정부는 사건 사고 발생 때에만 반짝! 
기간 지나면 기업과 국민 탓!

 

  • 일시: 2011년 3월 9일(수) 10:00~11:25
  • 장소: 서울환경운동연합 2층 열린사무실
  • 발표자
     구희숙 공동의장
     이지현 사무처장
     최준호 GMO전문활동가

오유신 활동가(사회)
웰빙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식품성분표시제 강화로 시민의 먹거리에 대한 알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하여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아이들 먹거리를 중심으로 2010년 1차 GMO성분 검출 검사를 의뢰하였고, 이 번에 2차 검사의뢰를 수행하였다.다행히 1차 검사에서는 검출 식품이 없었으나 이 번에 실시한  햄.소제지 성분검사에서는 다수의 제품에서 콩GMO 성분이 검출되었습니다.

  • 1차 네이버 해피빈 모금: 1개월, 200만원
  • 2차 네이버 해피빈 모금: 1주일, 300만원(3,857명이 참여)

 이지현 사무처장(조사결과 발표)
2001년 GMO 표시제을 실시한 이후 10년이 흘렀으나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식품 안전에 대한 시민의 욕구는 높아만 가는데 기업은 불성실하고 정부는 관리에 소홀합니다. 이번 검사 제품이 햄과 소시지에는 점성을 높이기 위하여 옥수수 전분이 사용되고 단백질 농도를 높이기 위해서 콩단백질이 사용되는데, 콩단백질에서 GMO성분이 검출되었습니다. 분석은 식약청 인증기관인 코젠바이오텍에서 진행했고, 24개 의뢰 제품중 6개 제품에서 몬산토사의 GMO성분(라운드업레디 콩)이 검출되었습니다. 롯데와 CJ와 같은 대기업 제품에서도 검출되었으며, 프리미엄 제품에서는 검출되지 않고 값 싼 제품에서만 검출되었는데 이는 생산기업이 수익성에 치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식품안전을 위한 기업윤리와 식약청의 철저한 관리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최준호 활동가(국내 제도의 문제점 발표)
2001년 3월, 식품 GMO성분표시제 도입 시, 미국은 거부했고, 한국 식약청도 유보적인 자세였지만 농림부(당시 김성훈 장관)에서 실시하였습니다.  유럽의 GMO표시 비의도적 혼입허용 기준이 0.9% 이하이지만 한국은 3% 이하인 것과, 표시 대상이 원료 중량 5순위만 표시하도록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식약청 홈페이지에도 GMO성분표시 관련하여 잘못된 자료가 많이 올려져 있습니다. 가령, 유럽의 자료가 일본의 현황으로, 일본의 자료가 유럽의 현황으로 올려져 있습니다.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 이후, 국무총리실 산하에 식품안전정책위원회가 설치되었는데 2010년, 본회의가 단 2회만 열렸고 그나마 1회는 서류처리 였습니다. 총리실 산하 9개 위원회 중 규제개혁위원회 같은 것은 2010년 29회의 본회의가 열렸고 51회의 분과회의가 열린 것과는 극명하게 대조적인 것입니다.

 

오유신
GMO성분 검출 기업에는 공개질의서를 보내고 식약청에게 성분표시제 강화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구희숙 공동의장
서울환경운동연합의 입장을 표명하는 기자회견문 낭독 (전문은 아래 기자회견문 문서를 다운로드 하세요)

 

질의 응답

  • 샘플링 기준
    - 잘 알려지지 않은 분야를 우선하여 선정. 표시가 잘 안되는 첨가물을 중심으로 검사 의뢰(예-아이스크림, 과자)
  • GMO식품의 안정성
    2000년 식약청의 발표자료를 보면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설명되어 있으나 말미에는 현재의 기술로서는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만성질환자, 영유아, 임신부, 수유자의 GMO성분 함유 식품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식약청은 관련된 모니터링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후기
10시30분경 기자회견이 종료된 후에도 11시경 까지 기자들의 개별적인 질문이 계속되었는데, 주로 최준호 활동가와 이지현 사무처장이 추가 자료 제시와 더불어 상세하고 열 띤 설명으로 취재진의 고조된 관심에 충분히 부응하였으며, MBC 비디오 카메라맨 2명은 11시 25분 까지 서울환경운동연합에서 준비한 GMO성분 검출현황판 앞에서 검출된 6개 제품에 대한 다각도 밀착 촬영을 계속하였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네이버 해피빈 모금시 볼 수 있었던 후원 시민들의 높은 관심에서부터 예견한 바와 같이 언론사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취재에 열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통상 30여분으로 끝나는 기자회견이 이 번에는 평소의 2~3배 시간 동안 지속되었고, 이에 서울환경운동연합에서는 정부가 식품 GMO 표시제를 정상궤도에 올리고, 기업에서는 전 제품 GMO FREE를 실행할 때까지 시민의 먹거리 안전보장을 위하여 중단없는 활동을 계속할 것을 거듭 다짐하였습니다.

 

정리=강덕희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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